“레이싱 DNA의 결정체”…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PURA’ 국내 첫선 [현장+]

“레이싱 DNA의 결정체”…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PURA’ 국내 첫선 [현장+]

17일 MCPURA 프리뷰 개최
MC20에서 진화한 MCPURA
‘레이싱 DNA 집약한 슈퍼카’
“스포츠카 즐거움 제공 집중”

기사승인 2025-12-18 10:00:05
마세라티가 브랜드의 레이싱 DNA와 스포츠카의 본질을 집약한 슈퍼 스포츠카 ‘MCPUR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송민재 기자

마세라티가 브랜드의 레이싱 DNA와 스포츠카의 본질을 집약한 슈퍼 스포츠카 ‘MCPUR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1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마세라티 용산 전시장에서 ‘MCPURA’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고 컨버터블 버전 ‘MCPURA 첼로(Cielo)’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마세라티 창립 111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철학과 미래 방향성을 함께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MCPURA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를 연 MC20의 진화형 모델로,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푸라(Purità)’를 핵심 철학으로 삼았다. 레이싱에서 비롯된 기술, 이탈리안 디자인, 그리고 스포츠카 본질에 집중한 퍼포먼스를 통해 ‘순수한 에너지’를 구현했다.

17일 열린 ‘MCPURA’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브랜드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이날 “1926년 타르가 플로리오 데뷔 이후 레이싱은 마세라티를 정의하는 DNA”였다며 “MCPURA는 강렬한 아름다움과 짜릿한 성능, 시대를 초월한 장인정신만을 남긴 모델로, 운전자와 차 사이의 모든 장벽을 제거한 순수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극단적인 트랙 전용차도, 단순한 전시용 차량도 아닌 일상에서도 스포츠카의 본질을 즐길 수 있는 GT 가치가 담긴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마세라티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가 MCPURA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제품 설명을 맡은 김동현 마세라티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MCPURA의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로 레이싱카 수준의 구조와 파워트레인을 꼽았다. 김 매니저는 “MCPURA는 단순히 출력이 높은 슈퍼카가 아니라, 레이스카에서 요구되는 경량성과 강성, 그리고 이를 일상 주행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MCPURA는 이탈리아 레이싱카 제작사 달라라(Dallara)와 공동 개발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적용해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차체가 하나의 구조물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된 서스펜션에서 발생하는 힘을 왜곡 없이 휠로 전달하며, 레이스카에 가까운 코너링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MCPURA 외관. 송민재 기자

여기에 F1 기술에서 파생된 프리챔버 연속 시스템을 적용한 3.0리터 V6 네튜노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 7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2.9초, 최고 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외관은 낮고 넓은 차체 비례를 강조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이 특징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하단과 사이드 스커트에 글로시 블랙 마감을 적용해 시각적 무게 중심을 낮췄고,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해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MCPURA 첼로에는 동급 유일의 PDLC 기술이 적용된 개폐식 글래스 루프가 탑재돼 버튼 하나로 투명‧불투명 전환이 가능하다.

시트뿐 아니라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에도 알칸타라를 적용해 그립감과 내구성을 높였다. 송민재 기자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해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강조했다. 시트뿐 아니라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에도 알칸타라를 적용해 그립감과 내구성을 높였고, 경량화 효과를 통해 주행 성능 향상에도 기여했다. GT2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과 레이싱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트랙 주행 감성을 더욱 강화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MCPURA는 단순한 성능 경쟁을 위한 모델이 아닌, 마세라티가 100년 넘게 지켜온 레이싱 헤리티지와 장인정신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운전자와 차가 온전히 교감하는 스포츠카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공개된 MCPURA와 MCPURA 첼로는 전 세계 동일하게 주문 제작 방식으로 운영되며, 100%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서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된다. 사전 계약 및 주문은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을 통해 가능하며, 국내 판매 가격은 5년 무상 보증 기간과 3년 메인터넌스 기간 제공을 포함해 MCPURA 3억3880만원, MCPURA 첼로 3억7700만원에서 시작한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