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 본격 추진

경북도, 내년도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 본격 추진

어린이집 유휴공간 활용, 방학 돌봄 공백 해소

기사승인 2025-12-18 11:26:56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방학 기간 초등 저학년 아동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는 방학 기간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유휴공간을 보유한 어린이집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 초등 돌봄 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어린이집 31개소(11개 시군)에서 방학 중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참여 학생에게는 기초 학습 보조, 독서·창의놀이, 체육활동, 안전교육과 함께 급·간식 및 중식 등 모든 돌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포항, 구미, 도청신도시(예천) 등 3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해 총 42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99%를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방학 기간은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이 특히 커지는 시기”라며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를 통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고, 부모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