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내년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내년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전북교육의 ‘미래 항로’ 열어나가겠다” 출사표
‘천수답식 교육재정 탈피, 전북교육 혁신 4대 핵심공약’ 제시

기사승인 2025-12-18 14:36:53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18일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교육정책을 전북의 현실에 맞게 실행하고, 닫힌 학교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총장은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학력저하, 불안정한 교육재정, AI·디지털 대전환, 대입제도 개편 등 전북교육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로 진단하고, “지금 전북교육에는 말이 아니라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낼 실행력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30여 년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전북대 총장과 전북연구원장으로서 조직과 정책의 성과를 직접 증명해 왔다”면서 “학교와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튼튼한 교육의 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첫 번째 핵심 공약으로 ‘천수답식 교육재정 탈피, 설계형 재정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교부금 배분형 교육재정의 한계를 넘어 전북교육이 안정적인 재원을 만들어 가는 구조로 연간 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감 직속 ▲전략재정·투자유치지원단 설치 ▲외부재원 전략기획단(EFO) 신설 ▲타 부처·지자체·민간·국제 재원과 연계한 구조적 재원 확보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AI 기반 재정 조기경보와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해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 총장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로 편성해 고무줄 교부금 논란 등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추진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젠 교부금만 바라보지 말고, 외부 재원을 구조적으로 끌어들여 전북교육이 스스로 재정을 설계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핵심공약으로 ‘전북을 대한민국 AI 교육의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로 아이를 키우는 전북교육’ 비전으로 ‘AI for All(인재양성)’ 정책을 토대로 AI 학습진단-보정-성장관리 시스템 구축 등 AI 기반 6대 혁신 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세 번째 공약은 고교학점제–대입–진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북형 학생 성장·대입 책임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전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고교학점제, 학생부, 대입, 진로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지도를 들고 헤매고 있다”며 “이 부담을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떠넘기지 않고, 교육청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대입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 “전북교육은 관망자가 아니라 전북 학생에게 유리한 방향을 설계하는 적극적 설계가 되겠다”며 “수능 최저 등급 확보와 기본학력 책임제 등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공약은 학생·교직원·학부모에 지역사회를 더한 ‘교육의 4주체 시대’로 전환을 제안했다. 학교를 수업 중심 공간에서 배움·돌봄·지역이 만나는 생활 기반 교육 인프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총장은 “학교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며 “그린스마트스쿨, 학교시설 복합화, 폐교 자산 활용 정책을 전북의 미래 전략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학교는 돌봄·진로·지역 서비스가 결합 된 ‘생활형 배움 허브’로 설계하고, 폐교는 RE100·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에너지 자립형 교육시설이나, 기후·환경 교육 거점 등으로 활용해 지역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 전 총장은 “현장 경험의 힘은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조직을 혁신하고 성과를 만들어 낸 실행력에서 나온다”면서 “총장과 연구원장으로서 증명해 온 행정·경영의 경험이 지금 전북교육에 필요한 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확 바꾸겠다’는 말은 넘쳐나지만, 미숙한 시행착오로 전북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검증된 경험과 실행력으로 전북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하고,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