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사고…심정지 작업자 결국 사망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사고…심정지 작업자 결국 사망

기사승인 2025-12-18 18:37:15 업데이트 2025-12-18 21:26:22

송치형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18일 오후 여의도역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7명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작업자 1명이 끝내 숨졌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신안산선 4-2공구 공사 현장에서 무너진 철근 구조물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A씨(53)가 사고 발생 약 3시간 만에 사망했다.

A씨는 포스코이앤씨 협력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지하 약 70m 터널의 아치형 작업 구간에서 콘크리트 타설차를 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길이 30~40m, 두께 25~29mm에 달하는 철근 구조물이 떨어지며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60대 남성도 낙하한 철근 가닥이 어깨를 스치며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국인 근로자인 30대 남성은 팔목에 찰과상을 입고 현장 처치를 받았으나, 병원 이송은 이뤄지지 않아 공식 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은 지하 수직구로 대피해 무사했다. 

소방당국은 철근이 낙하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구본형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안전 관리는 시공하면서 여러가지를 시험을 하는데 시험 당시 전혀 하자가 없었다”며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담당하는 이 현장 공사는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춰선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km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내년 12월31일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