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7.8배 규모…국토부 ‘TK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대구공항 7.8배 규모…국토부 ‘TK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기사승인 2025-12-19 14:09:22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국토부 제공

정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이하 TK신공항) 기본계획을 19일 고시했다.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에 들어서는 TK신공항은 기존 대국국제공항보다 7배 이상 큰 규모로 조성된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TK신공항은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 133만7000㎡ 부지에 들어선다. 주요 시설은 3500 길이 활주로 1본과 유도로 7본,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2곳 등으로 총사업비는 2조6996억원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TK신공항은 대국공항보다 부지 면적은 7배 이상, 여객터미널 면적은 4배 이상 크게 건설될 예정이다. 여객 전용 주기장 규모도 기존(11대)보다 약 2배 늘어난 20대로 계획했다. 활주로는 길이 3500m에 폭 46m 크기로 1개가 놓인다. 3500m의 활주로 가운데 2744m는 군 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나머지는 민간 공항 사업을 통해 건설한다.

특히 안전 투자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의 활주로 이탈시 손상을 줄이기 위해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을 충분히 확보(259m)하고, 추가로 설계 단계에서 활주로 이탈방지 시스템(EMAS)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성을 낮출 조류탐지레이더도 2본 설치할 예정이다.

신공항은 대구공항에 취항한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정부가 예측한 연간 공항 수요는 2060년 기준 여객 1265만명이다. 화물 물동량도 23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신윤근 국토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일반적인 SOC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