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떠나보낸 케리아 “새로운 동기부여”, 오너 “함께 즐기고파” [쿠키 현장]

구마유시 떠나보낸 케리아 “새로운 동기부여”, 오너 “함께 즐기고파” [쿠키 현장]

구마유시 “제 가치를 연말에 재확인하는 느낌”

기사승인 2025-12-19 21:19:46
‘기인’ 김기인,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1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CJ ENM 멀티스튜디오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올해의 포지션 선수로 우뚝 선 네 선수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LCK는 1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CJ ENM 멀티스튜디오에서 ‘2025 LCK 어워드’를 개최했다. LCK 어워드는 미디어, 해설위원 등 전문가 투표를 통해 ‘올해의 선수’와 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의 탑으로 ‘기인’ 김기인, 정글로 ‘오너’ 문현준이 선정됐다. T1 바텀 듀오로 활약했던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도 나란히 각 포지션에서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커리어 첫 수상을 한 김기인은 “뜻깊은 상이다. 내년에도 노력하겠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받을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올해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 열심히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현준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는 리그나 MSI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 가치를 연말에 재확인하는 느낌”이라던 이민형은 “롤드컵 파이널 MVP를 받은 순간이 떠올랐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민석은 “시상식이 생긴 이후 쭉 받아서 기쁘다”고 했다.

2025 롤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민형은 비시즌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했다. 상대로 만나게 된 문현준은 “‘제우스’ 최우제 때와 같다. 이적이 많은 e스포츠다. 팀은 승리를 위해 달릴 뿐이다. 함께 즐기면서 대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류민석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 한화생명에 좋은 선수들도 많다 보니 높은 무대에서 만날 것 같다”고 짚었다.

이민형은 “상대할 때 가장 까다로운 두 선수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다. 내년에 좋은 승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을 잘할수록 역설적으로 해내지 못한 순간들이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그런 순간들 없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올해 목표로는 “제가 했던 말을 인용해, 제가 있는 팀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민석은 내년에 올해의 선수를 노릴 것이냐는 질문에 “프로게이머 할 날이 많이 남았다. 이룰 것만 있다”며 “아직 ‘역체폿’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써갈 커리어가 기대된다. 그렇게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끝으로 김기인은 “내년에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을 마쳤다. 문현준은 “올해 롤드컵 우승 외에 이룬 게 없다. 많은 우승컵 들어 올리면서 즐겁게 게임하겠다”고 했고, 이민형은 “팀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초반에 힘들지라도 중후반에 힘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민석 또한 “1년 내내 강팀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