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송교창·장재석 빠졌지만…손창환 소노 감독의 경계 “이제 우리와 전력 비슷” [쿠키 현장]

최준용·송교창·장재석 빠졌지만…손창환 소노 감독의 경계 “이제 우리와 전력 비슷”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20 16:17:46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 한국프로농구 제공

부산 KCC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은 오히려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노는 20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소노의 상황은 좋지 않다. 홈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3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직전 경기 수원 KT전은 한점 차로 지며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다만 KCC의 주축 최준용, 송교창, 장재석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노려야 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 감독은 “셋 다 없는 게 무섭다. 100% 전력이 낫다. 누가 빠지면 선수들이 자만하는 것 같다”며 “정관장전도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빠졌는데 갑자기 안 하던 포스트업을 하더라. ‘우리 그런 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이 생기면 숀 롱이 들어간다. 그게 통하면 어렵다”며 “포워드 선수들이 빠져서 우리와 똑같아졌다. 절대 밑이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허웅, 허훈 터지면 국내에서 막을 선수 없다”며 “거기서 파생되는 투맨 게임을 억제하자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인 강지훈의 활약이 좋다. 지난 9일 열린 안양 정관장전부터 시작해 3경기 연속 12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를 따내는 모습도 보이며 소노 높이에 힘을 더하는 중이다.

손 감독은 “그래도 정희재의 안정감이 좋다. 강지훈은 어디로 갈 줄 모른다. 동선이 우리 팀을 방해할 때도 있다. 아직 기본기가 부족해서 수비할 때 무게중심을 밑으로 내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슛은 좋다. 그래도 슛이 들어가니까 냅다 쏘더라. 그래서 ‘쏠 때와 안 쏠 때를 구분하라’고 했다. 아무도 앞에 없다고 쏘면 패턴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는 힘들다. 1월 초에 재검인데 중간점검만 해보자고 일단 찍었다. 이제 운동을 시작하는 건데 기량이 나오려면 오래 걸린다”며 “허리 수술하고 1라운드 못 하다가 2라운드 LG전 특유의 백보드 샷 넣은 장면을 보고 됐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더니 배병준과 부딪혀 부상당했다”고 아쉬워했다.

부산=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