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서 ‘지산샛강 유휴부지를 활용한 멸종위기종 휴식처 및 서식처 복원사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4억5000만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한 지자체에 납부 부담금을 환급해 자연환경 보전과 복원을 촉진하는 제도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 부담 없이 생태 복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지산샛강 상류 일원 1만6980㎡ 규모 면적으로, 큰고니 등 철새의 휴식처인 인공섬과 먹이터를 조성하고, 개체 수가 줄어든 가시연꽃 서식지를 복원·확대한다.
생태학습장 조성과 서식 환경도 정비해 시민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생태 가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산샛강은 낙동강 본류의 물길 변화와 퇴적으로 형성된 하천으로, 이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 주목받고 있다.
3.4㎞ 황토맨발길과 황토풀장, 큰고니 상징조형물 등 기존 시설을 기반으로 한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복원사업이 생태 가치와 시민 접근성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지산샛강을 단순한 도심 휴식 공간을 넘어 멸종위기종 보전과 시민 체험이 공존하는 생태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수변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심 생태축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수변 공간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멸종위기종 보전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