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신인 강성욱이 주전으로 나오는 상황에 대해 기존 선수들의 스텝업을 요구했다.
KT는 21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최근 5경기 2승3패로 성적이 좋지 않은 KT는 KCC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1승1패다.
경기 전 만난 문경은 감독은 “(KCC가) 백투백 부담이 있겠지만 5연승이라 분위기가 좋다. 저희 팀이 기본적인 수비를 해서는 허웅, 허훈한테 재밌는 농구를 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 같다”며 스위치 수비로 허훈한테 1대1을 강요하겠다. 키 큰 포워드가 우리는 많고 상대는 숀 롱 하나다. 스위치 디펜스는 리바운드를 많이 뺏길 수 있는데 어제 하루 더 쉰 만큼 리바운드를 더 잡아달라고 부탁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바로만 큰 신장이라서 패턴 플레이로 골밑 공략할 것”이라며 “결국 2점과 리바운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송교창, 최준용, 장재석이 빠진 KCC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다면 ‘자만하지 말고 게임에 임하자’고 하는데 국내 선수가 빠지면 더 공이 잘 돌고 스피드, 높이 등 좋아지는 부분이 생긴다”며 “경계를 낮추지는 않았다. 오히려 마음 편한 자세로 임하고 있어서 KCC가 5연승을 달리고 있다”고 주의했다.
김선형에 대해서는 “본인 말로는 이번 달 말까지 코트 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1월 초반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팀들도 부상이 많지만 저희는 김선형이 팀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부상 복귀해서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와중 신인 강성욱이 문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는 “경기력은 다들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안정됐다. 제가 마음에 드는 건 당황을 안 한다. 뭐 하나 이야기하면 임무수행 능력이 좋다. 그래서 믿고 코트에 내보낸다”며 “전력에 굉장히 필요한 선수다. 사실 기존에 있던 국내 선수가 창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일단은 올 시즌 마무리하고 내년 벌크업부터 시작하고 스피드 늘려야 한다. 미들게임 능력이 부족하다. 남들하고 똑같은 시간으로 가면 절대 S급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김선형 신인 때와 비교하면 간이 좀 더 큰 것 같다”며 “문정현도 마찬가지다. 리바운드도 좀 하고 돌파도 하고 수비, 슛도 하는데 특징이 없다. 국대까지 했지만 이 친구도 강성욱이랑 같은 급으로 봐야 한다. S급으로 가야 하는 유망주”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KT가 팬들이 보기에 미흡한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용병들이 안정감 찾고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는 나온다. 3라운드 5승4패가 목표고 잘 풀리면 6승이다. 오늘만 잘 마무리되면 나머지 3경기가 하위권이다. 선형이가 1월 초에 들어오면 3라운드 이후에 승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