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41점에도…잇몸으로 버틴 KCC, KT 잡고 6연승 ‘신바람’ [쿠키 현장]

윌리엄스 41점에도…잇몸으로 버틴 KCC, KT 잡고 6연승 ‘신바람’ [쿠키 현장]

나바로 17점, 에르난데스 16점

기사승인 2025-12-21 18:27:55
윌리엄 나바로가 21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농구 제공

수원 KT의 데릭 윌리엄스가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부산 KCC가 벤치 선수들의 활약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KCC는 21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4-87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6연승을 달리며 15승8패를 기록했고 2위 안양 정관장과 동률을 이뤘다. 윌리엄 나바로가 17점, 드완 에르난데스가 18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윌리엄스가 시즌 최다 41점을 기록했음에도 패배하며 13패(11승)째가 됐다.

1쿼터 양 팀의 야투 난조가 나왔다. 첫 득점이 9분 윌리엄스의 자유투였다. 신인들의 활약도 빛났다. 윤기찬이 3점을 쏘자 강성욱이 화려한 돌파로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강성욱은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스에 있던 윌리엄스에게 높은 패스를 집어넣었고 3점 플레이로 완성됐다. 

경기 중반부터는 KT가 공중을 장악했다. 윌리엄스는 리바운드에 이은 3점 슈팅과 하윤기의 패스를 받아 엘리웁 덩크를 찍었고 분위기를 장악한 KT가 1쿼터를 27-17로 가져왔다.

2쿼터는 나바로가 폭발했다. 연속 7득점을 작렬했고 28-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강성욱이 허훈을 따돌리며 바스켓카운트(득점 인정 반칙)에 성공했다. KCC는 숀 롱의 2점과 김동현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KT는 2점을 차곡차곡 적립하며 달아났다. KT에 악재도 있었다. 3분36초 하윤기가 파울트러블에 빠지며 코트 밖으로 나갔다. 교체로 들어온 최진광이 2연속 3점 슈팅을 꽂았고 KCC는 역전하며 2쿼터는 48-39로 끝냈다.

3쿼터 윌리엄스는 연속 3점으로 KT의 추격을 도왔다. 이후 한희원의 어시스트를 도우며 6분2초 55-52로 따라잡았다. 나바로와 숀 롱의 연이은 공격자 파울이 나왔고 윌리엄스의 3점으로 KT가 59-58로 역전했다. 윌리엄스는 3쿼터에만 3점 5개를 성공시켰다. 다만 하윤기의 4번째 파울이 나오는 악재도 있었다. 53초 윤기찬이 3점을 성공했고 점수는 동점이 됐다. 이후 조엘 카굴랑안의 미드레인지로 KT의 72-70 리드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7분56초 드완 에르난데스의 바스켓카운트가 나왔고 KCC는 77-72로 점수를 벌렸다. 나바로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2점을 적립했다. KT도 박준영의 3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KCC는 에르난데스의 3점과 나바로의 역습으로 달아났고 10점차를 만들었다. KCC는 리드를 지켰고 6연승을 달렸다.

부산=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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