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최근 상승세가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전했다.
KCC는 21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4-87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6연승을 달리며 15승8패를 기록했고 2위 안양 정관장과 동률을 이뤘다. 윌리엄 나바로, 드완 에르난데스 등 벤치 멤버들이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오늘은 사실 초반에 높이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2쿼터 때 에르난데스가 수비부터 시작해서 공격도 잘했다. 숀 롱이 무릎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공백을 잘 메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근 경기력만 보면 진다는 생각을 안했다. 2쿼터 좋은 경기력이었고 3쿼터 역전 당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로 재역전했다“고 덧붙였다.
1쿼터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6-16으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 11-4로 역전했고 1쿼터까지 10점차로 밀리던 점수도 48-39로 뒤집었다.
이 감독은 “앞선 경기를 보면 스몰라인업이었음에도 우리는 리바운드가 좋았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식했다”며 “2쿼터에 나온 리바운드, 수비,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승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쿼터에서 무너졌으면 4일에 3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라 뒤집기 힘들었다. 그 때 역전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3쿼터 리드를 내줬지만 다시 재역전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KCC는 4쿼터 승부처 숀 롱 대신 에르난데스를 기용했다. 그 결과 에르난데스는 4쿼터 14점을 올리며 날아다녔다. 이 감독은 “숀 롱이 무릎이 안 좋았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뛴다. 요 며칠 쉬는 기간이 부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에르난데스가 그 자리를 훌륭하게 대처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한 명씩 나타나고 있다”고 웃었다.
부산=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