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확정…반도체 최대 100%·스마트폰 75%

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확정…반도체 최대 100%·스마트폰 75%

기사승인 2025-12-22 15:58:07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을 확정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기본급의 최대 100%를 받는 반면, 스마트폰을 맡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75%가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22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12월24일이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업부 성과를 반영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DS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가 100%로 가장 높은 지급률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2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하반기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고객이 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범용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상반기 약 6조3000억원에서 하반기 23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HBM3E 실물이 전시돼있다. 연합뉴스

DS부문 내에서는 반도체연구소가 100%를 받는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각각 25%,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37.5%가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모바일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MX사업부는 갤럭시 Z 폴드·플립 7 판매 호조에 힘입어 75%를 받는다.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하만협력팀도 같은 수준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37.5%로 정해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331조원, 영업이익은 41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2025년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하반기 TAI 지급률을 함께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50%, 정보기술(IT)용 패널을 맡은 중·소형사업부는 50%를 받게 됐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만 12.5%의 TAI가 결정됐다.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을 맡은 패키지솔루션사업부가 75%,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광학솔루션사업부를 포함한 그 외 사업부는 모두 100%로 지급률이 책정됐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