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 "춘천 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 "춘천 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연구개발특구와 교육·연구·산업 연계 선순환 구조
2040년까지 2조 2000억 원 경제 효과 기대

기사승인 2025-12-22 16:06:37
22일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발표하고 있는 육동한 춘천시장. (사진=한재영)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6번째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틍신부가 대덕과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이어 10년 만에 춘천(바이오신소재)과 원주(디지털 헬스케어), 강릉(반도체소재·부품)이 포함된 강원연구개발특구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가 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국가가 지정·지원하는 혁신지구다.

이번 지정에 따라 강원연구개발특구는 내년부터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기관 성과의 사업화, 기술사업화 촉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춘천은 AI 기반 분석·진단, 항체·천연물 융복합 기술 실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2040년까지 약 2조 2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68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특구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고용 2만 2826명, 매출 9조 6588억 원 규모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누적 기술이전 4993건과 연구소기업 700개소 설립을 목표로 한다.
강원연구개발특구 춘천시 구역도. (그래픽=춘천시)
춘천은 1990년대부터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현재 바디텍메드, 휴젤 등 6개 기업의 코스닥 상장, 4년 연속 바이오 기업 매출 연간 1조 원 돌파 등으로 연구개발특구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에서 유일하게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운영해 왔고, 이를 통해 연구소기업 12개 이전, 기술이전 113건 등 눈에 보이는 성과도 만들어 냈다.

춘천시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데이터, ICT, 콘텐츠 산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강원 미래산업의 새로운 축을 만들고, 강원특별자치도와도 긴밀히 협의해 명실상부한 첨단 지식산업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춘천이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라며 "춘천의 다양한 R&D 역량과 기반을 바탕으로 원주, 강릉 등 타 시군과 연계하고 협력하며 강원연구개발특구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kukinews.com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