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출연연, 과학기술·AI 성과 창출 중심돼야”

배경훈 부총리 “출연연, 과학기술·AI 성과 창출 중심돼야”

기사승인 2025-12-22 17:35:47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열린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 에서 과학기술xAI 성과 창출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기술 성과 창출을 위해 출연연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AI를 연구 전반에 접목해 국가 임무 중심의 연구개발(R&D)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배 부총리는 22일 서울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방문해 소관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AI 성과 창출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기관장도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AI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출연연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AI 기반 R&D를 통해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주요국이 국가 연구소를 중심으로 AI 중심 연구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는 상황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간담회는 배 부총리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지난달 발표된 ‘과학기술×AI 국가전략’과 국가과학AI연구소(가칭) 임무 계획에 대한 발제, 기관별 임무 추진 계획을 중심으로 한 자유토의로 이어졌다.

자유토의에서는 과학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AI 연구 동료 구축을 비롯해 화학·소재 자율 실험실을 통한 핵심 소재 개발, AI 휴머노이드, 바이오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 에너지·원자력·자원 분야 AI 에이전트, 제조·건설·교통 분야 AI 활용 방안 등 다양한 과학기술×AI 임무가 제시됐다. 각 출연연이 어떤 전략과 임무를 중심으로 연구 혁신을 추진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AI 확산과 AI 기반 R&D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과 현장 건의 사항도 공유됐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AI 시대를 열고 초격차 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출연연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어떻게 AI와 결합할지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를 계기로 구체적인 실천이 본격화되길 바라며, 정부도 출연연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