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21시간 돌파

장동혁,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21시간 돌파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17시간 12분’ 기록 넘어서

기사승인 2025-12-23 09:46:45 업데이트 2025-12-23 09:49:2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헌정사상 장 대표가 처음이다.

장 대표는 23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21시간 20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으로, 종전 기록은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이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본회의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악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판사를 골라, 재판 결과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사법부의 독립을 망가뜨리고 법치주의를 사망시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당 대표의 필리버스터 연설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20명씩 조를 편성하고, 새벽에도 교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며 장 대표를 응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날 새벽 5시쯤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장 대표에 대한 격려를 부탁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서 장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종전 기록을 경신해 1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의원들은 국회에 도착하는 대로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거에 맞서고 있는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경과하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