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오너’ 문현준과 전격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이어간다

T1, ‘오너’ 문현준과 전격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5-12-24 00:03:04 업데이트 2025-12-24 00:04:53
‘오너’ 문현준.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 왕조의 핵심 축이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연패의 중심에 섰던 ‘오너’ 문현준이 소속팀 T1과 동행을 이어간다.

T1은 문현준의 생일인 24일 자정,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기존 계약을 2년 연장한 2028년까지로 알려졌다. T1이 차기 시즌 구상에 앞서 핵심 전력을 먼저 묶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2020년 T1 아카데미에 입단한 문현준은 2021시즌부터 1군 무대에 안착했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2022년부터 T1 정글의 중심으로 팀 운영을 책임졌다. 2022 롤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2023년부터 올해까지 롤드컵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글러로 우뚝 섰다. T1은 국제대회에서 문현준의 안정감과 큰 경기에서의 존재감 덕에 왕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번 재계약으로 문현준은 ‘페이커’ 이상혁(2029년), ‘페이즈’ 김수환(2028년)과 계약 기간 내내 함께하게 됐다. T1은 세 핵심 자원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왕조 유지를 향한 구단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생일날 재계약을 발표한 문현준은 영상을 통해 “T1과 2년을 더 같이 하게 됐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T1에 있는 동안에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가면서 좋은 선수로 보답하겠다. 선물 아닌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