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대학원까지…‘선취업·후진학’이 바꾼 청년의 길

일하며 대학원까지…‘선취업·후진학’이 바꾼 청년의 길

영진사이버대 3+2+2 시스템, 기술인재 성장 발판 된다
대구일마이스터고 졸업생, 4년 만에 대학원생으로
현장 경험과 학업 결합, 기술인재 경쟁력 높여 

기사승인 2025-12-24 10:12:23
‘선취업·후진학’으로 4년 만에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예성씨가 평화이엔지 현장에서 자동화공정 로봇을 시운전하고 있다. 영진사이버대 제공
직업계고 졸업 후 현장에서 일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선취업·후진학’ 경로가 전문 기술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이러한 흐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3+2+2 시스템’을 통해 직업계고 출신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대구일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박예성(24)씨는 대구 달성공단 ㈜평화이엔지에 취업해 실무를 익히는 동시에 영진사이버대 메카트로닉스학과 전문학사 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직장과 학업, 병역특례를 병행하며 기술력과 학문적 소양을 함께 쌓았고, 이후 금오공과대학교에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씨는 올해 금오공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며 ‘직업계고→전문학사→학사→석사’로 이어지는 완성형 진로 모델을 실현했다.

영진사이버대의 ‘3+2+2 시스템’은 직업계고 3년, 전문학사 2년, 학사 편입 2년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학생에게 체계적인 성장 로드맵을 제공한다. 

전병현 메카트로닉스학과 학과장은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학과에는 108명이 재학 중이며, 2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경일 대구일마이스터고 교장은 “맞춤형 취업 지원과 진로 관리로 학생들이 실패 없는 커리어를 설계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박씨 사례처럼 실무 경험과 지속적인 학습이 결합될 때 직업계고 출신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고 평가한다. 

‘선취업·후진학’ 경로는 기술 인재에게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며,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잡는 현실적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영진사이버대는 오는 내년 2월 19일까지 2026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전문학사 과정(1~2학년)과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3~4학년)을 합쳐 총 3532명(정원 외 포함)이다. 

전문학사 과정은 사회복지계열, 뷰티케어계열, IT메카경영계열, 노인아동복지계열, 심리상담치료계열, 글로벌한국어문화학과, 디지털문예콘텐츠학과 등으로 편성됐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은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뷰티케어학과, IT융합학과, 노인복지학과 등에서 전문학사 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신·편입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전형 일정과 지원 방법은 영진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