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과·배·콩, 2026년산 수확 전까지 유통 가능물량 충분”

농식품부 “사과·배·콩, 2026년산 수확 전까지 유통 가능물량 충분”

기사승인 2025-12-24 14:49:06
쿠키뉴스 자료사진

사과, 배 등 과일류와 콩의 수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사과·배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4만5000톤으로 확인됐다. 사과는 2.6% 감소한 44만8000톤, 배는 10.7% 증가한 19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수급 논란이 있었던 콩 생산량은 15만6000톤으로 1년전보다 0.8% 증가했다. 

사과의 경우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 및 봄철 산불 피해 등으로 성과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7% 감소했으나, 병해충 피해가 줄어 10a당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저장량(12~7월 출하)이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6년산 수확 전까지 유통 가능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도 전년에 비해 병해충 피해가 줄고 수확기 생육 상태가 좋아 10a당 생산량이 13.4% 증가했다. 이밖에 온주감귤 생산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45만8000톤, 포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9만5000톤으로 추정된다. 단감은 탄저병이 증가해 전년 대비 3.1% 감소한 9만톤으로 전망된다. 

딸기의 경우 12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하는 가운데 1월 이후에도 양호한 작황에 따라 출하량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배, 감귤, 포도, 딸기 등 주요 과일의 공급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사과는 전년 수준의 저장량에도 불구하고, 봄철 저온 피해 등으로 전반적으로 과실 크기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2026년산 사과가 수확될 때까지 정부가 출하시기와 출하처를 지정해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확대 공급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수요에 따라 분산 공급해 안정적으로 사과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추진하면서 논콩 재배면적 증가로 인한 콩 생산과잉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2025년산 콩의 정부 비축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1만톤 증가한 6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