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주득점원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는 27일 오후 2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98-92로 이긴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알바노는 37점을 폭격하며 DB의 15승째를 도왔다. 공동 2위인 부산 KCC, 안양 정관장을 추격할 동력도 얻었다. 그는 가드로서 팀을 지휘하며 어시스트, 돌파, 3점 등 그의 장기를 선보였다.
알바노는 “오늘과 내일 2연전인데 소노가 3점 슈팅이 잘 들어가는 위험한 팀이었다”며 “이런 경기를 잡아서 기분 좋고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이용우의 활약이 눈부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기 전까지 알바노는 24경기 18.4점으로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었다. 스틸과 어시스트도 2위로 공수겸장에 걸맞는 모습을 매 경기 증명하고 있다.
알바노는 “(제 의존도가 심한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제가 KT전을 많이 못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역할을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제가 못 했을 때) 선수들을 살리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B랑 4년째이다 보니 제가 언제 패스하고 슈팅할지 구분할 줄 안다. 많은 경험치가 쌓여 있다”며 “제가 항상 완벽할 순 없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때를 파악하고 있다”며 말했다.
DB는 최근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수원 KT전부터 28일까지 5경기를 소화한다. 알바노는 “많이 자고 좋은 것을 먹고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며 “항상 준비하고 게임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