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핵잠 공개·순항미사일 발사, 한반도 평화·안정 저해”

국방부 “北 핵잠 공개·순항미사일 발사, 한반도 평화·안정 저해”

기사승인 2025-12-29 14:47:23
정빛나 국방부 신임 대변인이 16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실을 공개하고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핵무력 강화 추진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선의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유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은 능력과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정부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변함없이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 보도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을 비판하며, 8700톤급 핵잠수함 건조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날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는 미국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과 관련해 “미국의 대결적 본심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반발했다.

또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참석한 가운데 전날 서해상에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훈련이 핵무력 운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잇단 군사 행보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 공존의 길로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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