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분리매각 등 대안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에는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매각하는 방안과,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M&A를 재추진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새 주인 찾기의 일환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해왔다.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보통주 전량을 무상 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매각 대상에는 홈플러스 마트와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공개 매각 본입찰 마감 시점까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홈플러스가 추진해온 인가 전 M&A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평가된다.
법원은 그동안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장해왔으나 인수의향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추가 기한 연장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몸집을 줄인 상태에서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SSM 부문이 분리될 경우 대형마트 본업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을 추진했으나, 올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매각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지난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자금난이 심화된 점 역시 법원이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은 배경으로 보고 있다.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채권단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채권단의 찬반 결과를 토대로 법원이 최종 인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