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자발적 보상”…미국법 위반은 선 그어

로저스 쿠팡 대표 “자발적 보상”…미국법 위반은 선 그어

기사승인 2025-12-30 13:10:11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연합뉴스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지난 29일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안과 관련해 미국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쿠폰을 통한 보상이 미국 집단소송 공정화법에 저촉된다’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 법과 관련해서 정확하지 않다, 그것은 집단 소송에 대한 것이고, 저희는 자발적인 보상안에 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쿠팡의 자체 조사라고 하는데 정부 지시에 따라 한 달 이상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범위를 넘어간 답변”이라며 로저스 임시대표의 발언을 제지했다.

또 ‘이번보다 나은 보상안을 제시할 것이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로저스 임시대표는 “보상안은 1조7000억원에 달해 전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