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성장” [2026 신년사]

정기선 HD현대 회장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성장” [2026 신년사]

기사승인 2025-12-31 14:44:57
정기선 회장 신년사.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독보적인 기술력과 두려움 없는 도전, 건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내년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중국이 세계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는 등 내년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HD현대는 국내 기업 중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조선·건설기계, 석유화학의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 ‘시장에 신뢰를 주는 기업’ , ‘대한민국 경제에 꼭 필요한 기업’ 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회장은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rmsms “주요 경쟁국들은 기업 간 합종연횡을 통해 몸집 불리기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그룹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조선 분야에서 중국은 수주량 등 양적 측면에서는 앞서 있고, 품질과 같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 △두려움 없는 도전 △건강한 조직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고, 그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미래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상용화하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두려움 없는 도전을 ‘가장 잘하는 것들을 무기로 삼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고 정의한 뒤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발을 내디딜 때는 본능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만 이는 반대로 우리가 더 큰 가능성 앞에 서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강한 조직은 성과를 창출하면서도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라며 “이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먼저 앞장서서 듣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안전을 그룹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과감한 혁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며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