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의 대규모 무기 판매에 반발해 대만 포위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한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누구든 대만 문제에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면 인민해방군의 철옹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고 중화민족의 근본 이익을 지키려 하는 것일 뿐 결코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을 향해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꾀하고 도발을 일삼으며 군비 확장에 몰두하는 사악한 길로 질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태는 중화 민족의 근본 이익과 대만 민중의 절실한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우리는 대만 독립 분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29~30일 이틀 간 대만 북부와 남부 해역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