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2026년을 ‘미래에셋 3.0’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두 대표는 전통 금융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허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클라이언트 퍼스트(Client First)’ 원칙을 지키며 고객의 장기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며 “투자 전문회사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산관리(WM)·글로벌·기업금융(IB)·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21년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객자산도 전년 말 대비 약 130조원 증가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질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의 융합 △혁신 성장기업 투자 확대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강화 △고객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고도화를 4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두 대표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이 융합되는 글로벌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연계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통해 고객의 투자 의사결정을 더욱 정교하게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혁신 성장기업 투자 확대 방침도 밝혔다. “IB·자기자본투자(PI)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겠다”며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핵심 혁신산업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기회 확대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WM·연금 부문은 AI 기반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트레이딩·IB·PI 부문은 운용·심사·리스크관리 정교화를 통해 손익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핵심 분야 투자 기회 발굴과 인수·합병(M&A)에 주력한다.
두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상품 설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사전 예방 중심의 체계를 강화하고,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와 상시 모니터링으로 고객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화와 도전의 상징인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열정과 책임감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겠다”며 “미래에셋3.0 시대의 원년인 올해가 의미 있는 도약의 해가 되길 바란다. 모든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