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와 국회 그리고 기업이 원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관세 폭풍과 정치적 격랑을 겪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히 짙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라며 “통상의 벽이 상당히 높은 해였지만 기업인들은 반도체, 자동차, 방산, 에너지 등 첨단시장을 공략해 작년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지난해 이 자리에 처음 모였을 때는 0% 성장을 걱정했었다”라며 “그래도 우리는 이제는 한 0.9∼1%의 성장을 만들어낸 걸로 확인되고 있으며 총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 회장은 지금의 성장세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며 올해가 마이너스 성장 또는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5년 마다 약 1.2%p씩 감소해 왔으며 현재 0.9%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라며 “이 상태로 5년 후에는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마이너스 성장은 그 다음으로 견인할 리소스가 없어지게 된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안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물론이고 국민조차도 국내 경제에 투자를 안 할 수도 있는 이야기”라며 “지금 2026년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할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올해 모든 이야기의 초점을 성장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제너레이션을 위한 스타트업 시장 성장 △AI 인프라 선제적 조치 △해외 리소스 유입 △성장 중심의 기업 지원 △지역 발전 유인체계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규모를 베이스로 규제하는 규제 체계를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좀 입법을 바꿔 주시면 좋겠다”라며 “경제사회 구조가 비슷한 이웃 나라들과 경제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얻고 있기에 양국 간에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또 “메가 샌드박스를 실제 작동할 수 있게 제도화시켜 준다면 사회 문제들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안도 우리 기업이 찾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도 도와준다면 저성장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바꿔 업턴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구조적인 개선, 경제 전체의 구조적인 개선에 조금 더 저희가 앞장서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양극화, 불평등, 지역 소멸, 저출산 등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창의적인 방안을 기업에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부와 국회는 성장의 주체인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로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 주고, 기업인들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성장을 다시 한 번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라며 “2026년 병오년 정부와 국회 그리고 기업이 같이 원 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