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수장들 한 자리…“생산적 금융 대전환 본격화, 대도약 이끌어야”

국내 금융 수장들 한 자리…“생산적 금융 대전환 본격화, 대도약 이끌어야”

기사승인 2026-01-05 15:49:58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태은 기자

국내 금융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정부와 금융당국 수장들은 한 목소리로 올해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해 국내 경제가 대도약을 이루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을 비롯해 금융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유관 대표, 언론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제1차관 대독)은 인사회에서 “올해는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통해 한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자금흐름을 첨단전략산업, 벤처, 창업 등으로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겠다. 연간 30조원의 국민성장펀드 공급을 개시해 신사업 투자, BDC, 코스닥벤처펀드 등 세제 인센티브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강화하고,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시행하겠다. 4.5% 미소금융 청년상품 시범도입 등 저금리 정책 서민금융도 확대할 것”이라며 “외환시장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소와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수장들도 생산적 금융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을 이루는 원년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정부, 금융, 산업이 모두 힘을 합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경제 미래를 열어갈 첨산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과 코스닥 시장 신뢰 및 혁신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계부채, 부동산 PF, 산업 재편 등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금융안정을 굳건히 지키겠다”면서 “백락상마(伯樂相馬)의 마음으로 금융인 여러분들이 한국 경제 대도약을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의 패러다임을 ‘소수 피해자 사후구제’에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혁신적 기술과 잠재력을 갖춘 벤처·중소기업이 자금난으로 성장 기회를 잃지 않도록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최근 고환율 현상을 비롯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통상환경과 주요국 재정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펀더멘털과 괴리된 환율 절하 흐름은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제도 개선뿐 아니라 정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간 긴장 고조를 고려해 다양한 경제지표를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장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고, 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책임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김태은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김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