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안나” 박중훈, 故안성기 빈소 조문…울컥한 ‘최고의 파트너’ [쿠키 현장]

“실감 안나” 박중훈, 故안성기 빈소 조문…울컥한 ‘최고의 파트너’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1-05 16:07:12 업데이트 2026-01-05 18:00:44
배우 박중훈. 쿠키뉴스 자료사진

고(故) 안성기와 명콤비로 활약했던 배우 박중훈이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 한 사람으로서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님이 떠나셔서 많이 슬프다”며 비통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박중훈은 5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찍은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분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을 참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를 시작으로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까지 작품 다수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특히 안성기는 생전 박중훈을 최고의 파트너로 꼽은 바 있다.

박중훈은 떨리는 목소리로 “어떻게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주신 사랑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을 영정으로 마주한 심정을 묻는 말에는 “늘 사람 좋은 웃음으로 계시는 분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객 여러분께서도 국민들께서도 저희 선생님 영원히 기억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지 6일 만이다. 앞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해 투병생활을 이어왔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소속사 대표이자 영화계 후배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운구에 참여한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