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2.1조 매수에 4400 첫 돌파…코스닥 4년만 최고

코스피, 외국인 2.1조 매수에 4400 첫 돌파…코스닥 4년만 최고

반도체 급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원전·방산주도 급등
원·달러 환율 1443.8에 마감

기사승인 2026-01-05 21:00:16

5일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4년 만에 950선을 넘었다. 연합뉴스

올해 개장 이후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코스닥도 4년 만에 950선을 넘어서며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마감했다. 장중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1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00억원, 7000억원 규모로 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를 이끈 건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커지며 7.47% 급등, 13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만8600원을 기록하며 14만원대를 넘볼 정도였다. 시가총액은 8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81% 오르며 70만원선을 터치,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5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에 마감, 종가 기준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0억원, 3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알테오젠(2.52%), 에코프로비엠(2.89%), 에이비엘바이오(8.44%), HLB(1.89%) 등 주요 바이오·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전·방산주도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예산 집행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10.64%), 현대건설(7.25%), 한전기술(4.68%), 비에이치아이(7.97%)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방산주는 베네수엘라 사태와 북한 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지정학 리스크에 힘입어 강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 넘게 오르며 두 달여 만에 주당 100만원선을 회복했다. 한국항공우주(6.51%), LIG넥스원(6.72%), 한화시스템(4.88%)도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군 피해 없이 마무리되고 델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이 미국과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글로벌 불확실성도 완화됐다”면서 “반도체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에 탄력이 붙었다”고 분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익 기준으로는 매우 크지는 않다”며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주일 동안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7% 2.9% 상향조정되며 428조원, 486조원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정규장 기준)에서 전일 대비 2원 오른 144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