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LCC 각축전 끝에…‘알짜 노선’ 인천~자카르타, 티웨이항공 품으로

치열한 LCC 각축전 끝에…‘알짜 노선’ 인천~자카르타, 티웨이항공 품으로

기사승인 2026-01-06 10:10:43 업데이트 2026-01-06 10:10:56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해소 조치 과정에서 ‘알짜 노선’으로 꼽혀온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새 주인이 티웨이항공으로 결정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핵심 노선의 배분 결과가 확정되면서, 후속 취항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구조적 시정조치의 일환으로 주요 독과점 노선에 대한 대체항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주요 노선이 이번 선정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맡게 됐다.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항공사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취항계획의 구체성, 지속 운항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체항공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 항공사가 신청한 경합 노선이다. 심사 과정이 길어지며 결과 발표가 한 차례 연기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앞서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일부 괌 노선과 달리, 복수의 항공사가 몰리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대표적인 전략 노선이다.

자카르타 노선은 인도네시아의 행정·경제 중심지를 연결하는 비자유화 노선으로, 운수권을 확보해야만 정기편 운항이 가능하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외 기업이 많아 상용 수요가 꾸준한 데다 관광 수요와 환승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어 LCC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황금 노선’으로 평가돼 왔다.

이번 선정으로 티웨이항공은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배정받은 슬롯을 반영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항공기 투입 및 운항 준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르면 상반기 중 각 독과점 우려 노선들에 대체항공사들이 순차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