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제련소 수익성으로 주주가치 제고"…주주서한 발송

고려아연 "美 제련소 수익성으로 주주가치 제고"…주주서한 발송

기사승인 2026-01-06 12:33:29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포함해 최근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주주서한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지난해 9월 적대적M&A를 감행한 뒤 8번째 서한이다. 

고려아연 측은 서한에서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핵심광물을 국가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며 제련과 정련 산업에서 동맹국 중심의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중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역동적인 시장인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방위산업,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산업의 성장으로 핵심광물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구조적 환경 변화가 미국을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선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투자로 글로벌 사업거점이 확대되고 동맹국 산업에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이 직접 운영하는 미국제련소는 기초금속부터 귀금속, 희소금속까지 비철금속 13종을 2029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 중 11종이 미국 정부가 국가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정한 핵심광물이다. 

미국 정부 등은 전체 사업비 74억달러 가운데 90% 이상의 자금을 책임지는 등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약 17~19% 수준의 EBITDA 마진이 예상되며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 2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미국 상무부 CHIPS Act 보조금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법령에 따라 보조금은 반드시 프로젝트 법인(크루서블메탈)에 직접 투입돼야 한다"며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CHIPS Act 보조금은 실질적으로 프로젝트 자본을 대신 부담하는 역할을 하며 그에 따라 당사가 부담해야 할 자본 규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책임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동맹국의 공급망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긴밀히 공조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반도체, 청정에너지, 방위산업을 뒷받침하는 회복력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의) 검증된 운영 역량에 미국 정부의 정책·재정 지원이 결합한 이번 투자 구조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주주와 고객, 임직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