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外 한화·삼성·NH아문디운용 [쿡경제]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外 한화·삼성·NH아문디운용 [쿡경제]

기사승인 2026-01-08 14:24:44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NH-Amundi자산운용은 피지컬 AI 분야의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PLUS 고배당주 ETF’ 순자산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고,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 ETF가 순자산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제공.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순자산 1000억 돌파…“미국 로봇 산업 육성 기대감 커진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준비 중인 ‘로봇 산업 육성 행정명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전반으로 투자자 관심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지난해 발표된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 인공지능(AI) 행정명령의 확장판이다.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데이터센터에서 제조·물류·의료·가정 등 물리적 공간으로 확대하려는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여기에 미 상원에 발의된 ‘휴머노이드 로봇 법안(Humanoid ROBOT Act)’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 측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규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 법안이 통과되면 테슬라, 테러다인 등 미국 기반 로봇 기업들에 우호적인 산업 환경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크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가 투자하는 미국 로봇 밸류체인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테마형 ETF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산업 성장 초기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종목 변동성을 분산하는 한편,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추구하도록 설계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팔과 손에 해당하는 정밀 제어·테스트 장비 기업 테러다인(Teradyne) △수술용 로봇 ‘다빈치(da Vinci)’를 통해 의료용 정밀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양산을 추진 중인 테슬라(Tesla) △공장 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도입을 위한 제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락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등이다.

뛰어난 성장성만큼이나 운용 성과도 탁월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4.55%, 34.39%를 기록했으며,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62.94%에 달한다.

이준석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은 “지난 2025년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AI의 해였다”며 “올해는 AI가 물리적 몸체를 갖고 산업 현장과 일상으로 확산하는 '피지컬 AI'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Amundi자산운용은 피지컬 AI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NH-Amundi자산운용 제공.

NH-Amundi자산운용,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 추천


NH-Amundi자산운용은 피지컬 AI가 글로벌 산업 변화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해당 분야의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올해 CES에서 글로벌 CEO들은 입을 모아 피지컬 AI를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이제 텍스트나 이미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Physical) 세계 속에서 인간과 상호작용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리사 수 AMD CEO 역시 “이제 우리는 피지컬AI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 또한 피지컬AI에 방점을 두고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피지컬 AI를 제조·물류·가전 등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AI의 최종 단계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예견됐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열린 CES에서도 “AI의 다음 개척지는 피지컬 AI”라고 언급한 바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지난해 4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해당 ETF는 피지컬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액티브 ETF로서 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분석해 선별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부터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들을 발굴해왔다. 지난 6일 기준 상장 이후 64.76%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함께 파커-하니핀, 아메텍, 유비테크 로보틱스, 샤오펑 등 글로벌 로보틱스 관련주들을 편입하고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피지컬 AI는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핵심이자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집결되는 분야로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거대한 메가트렌드”라며 “올해는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으로 전면 확산하는 원년으로 지금이 바로 이 거대한 흐름에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 순자산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PLUS고배당주ETF, 2025년 순자산 4배 성장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PLUS 고배당주 ETF’ 순자산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PLUS 고배당주 ETF 순자산은 2024년 말 453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8748억원으로 성장했다.

월배당 체계화와 분배금 증액이 가파른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PLUS고배당주 ETF의 2025년 연간 분배금은 총 866원이다. 2024년 5월 월배당으로 전환한 이후 매월 분배를 이어온 가운데 2025년에는 분배금을 두 차례 상향했다. 연간 분배금 기준으로 지급 첫 해인 2013년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1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꾸준한 수익률도 PLUS 고배당주 ETF 성장으로 이어졌다. PLUS 고배당주 ETF는 2025년 55.46%, 2024년 26.03%, 2023년 14.30%를 기록해 최근 3개 연도(2023~2025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PLUS 고배당주 ETF의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의 배당 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향후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한다. 기업의 미래 가치와 주주 환원 여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시장 변화와 맞물리도록 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배당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재평가받았다”며 “1~3차에 걸친 상법개정안이 추진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종목이 많은 배당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운용을 통해 축적된 트랙레코드와 함께 2025년 배당주 투자에 대한 시장 관심 확대가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 ETF 순자산이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 ETF, 순자산 1.2조 돌파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ETF가 순자산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 AI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AI 등 AI반도체 관련 국내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다. 지난해 5월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5배 규모로 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반도체 산업의 동반 성장이 가속화되며 지난 1년간 138.9%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익률 또한 1개월 20.3%, 3개월 46.5%, 6개월 98.5%를 달성했다. 견조한 수익 성과로 인해 빠르게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AI반도체는 여기에 지난 3월 기초지수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시스템반도체의 일부였던 AI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시스템반도체 종목에서 AI반도체 핵심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다. 그 결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반도체 주가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됐다. HBM 후공정에 필수적인 TC본더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에 들어가는 산업용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이수페타시스,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생산하는 리노공업 등 국내 AI반도체 대표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편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를 포함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ET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반도체를 비롯해 AI 반도체 장비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반도체 지수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을 통해 투자자 성향과 목적에 맞춘 맞춤형 투자가 가능하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가 이끄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이제 성장 국면의 초입”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HBM과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역대급 실적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혁신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CES 2026’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일제히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면서 관련 투자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