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1층 기자실을 따라 밖으로 나가면 흡연실이 있다. 청사 바깥 벽면에 언뜻 담뱃재가 날려 묻은 것 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담바라 꽃이 눈에 뜨일 듯 말 듯 소담한 자태를 드러냈다.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전설의 꽃이다. 3천 년마다 여래(如來)나 전륜성황(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핀다고 해서 상서로운 꽃으로 여겨진다.
불교경전인 ‘법화경’ 등에서는 부처님을 만나거나 그 가르침을 듣는 것이 우담바라를 보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꽃을 비유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사찰이나 민간의 불상, 유리창, 방충망 등에서 아주 작은 흰색 꽃 모양의 물체가 발견되어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생물학적으로 대부분은 풀잠자리의 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우담바라의 실체가 무엇이든 ‘간절히 기다리던 귀한 인연이나 행운을 상징하는 마음의 꽃으로 사랑받고 있다.
어찌됐든 올해 한 해 충남도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