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당권파는 정청래 지도부와의 ‘원팀’을, 비당권파는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 소통 강화를 내세워 당심 잡기에 나섰다.
문정복·이건태·이성윤·강득구(기호순) 후보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네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공통 목표로 제시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성윤·문정복 후보는 정청래 대표 체제에 힘을 싣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직접 거론했다.
이성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대표와 함께 ‘원팀 민주당’으로 똘똘 뭉쳐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빅팀 대한민국’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당 지도부, 법사위와 당원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최고위원이 되는 즉시 당대표와 상의해 1인 1표제를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문정복 후보는 “(민주당의 지선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뻗어나가는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청래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는 ‘원팀 민주당’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하나로 뭉쳤을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1인 1표제를 통해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해야 한다. 하나된 당원의 힘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만들겠다”고 했다.
반면 비당권파로 꼽히는 강득구·이건태 후보는 대통령과의 소통 능력을 부각하며 당정청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득구 후보는 “지선 승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첫 번째도 마지막도 대통령 지지율”이라며 “당정청이 한 치의 엇박자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민주당이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태 후보는 “지금은 이 대통령의 시간이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뭉쳐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며 “직통, 명통, 당청 핫라인으로 민심·당심·명심이 저 이건태로 시원하게 통하게 하겠다, 이 대통령의 최고위원, 당원들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정견발표가 마무리된 직후 투표가 진행됐다.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온라인·ARS 투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실시되며, 중앙위원 투표 50%와 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유권자 1인이 후보 2명을 선택하는 ‘2인 연기명’ 제도가 적용된다. 최종 당선자는 오후 5시 20분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