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 ‘홍일점’ 김은지 결승타…원익, 승률 80% 달성하며 1위 질주

바둑리그 ‘홍일점’ 김은지 결승타…원익, 승률 80% 달성하며 1위 질주

기사승인 2026-01-12 05:00:04
바둑리그 원익 4지명 김은지 9단(오른쪽)이 승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바둑리그 ‘홍일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은지 9단이 중차대한 5국에 등판해 팀 승리를 결정했다.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의 결승타로 승리를 따낸 원익은 10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8승2패로 승률 80%를 달성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원익 4지명 김은지 9단은 지난 9일 정관장과 펼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경기 최종 5국에 등판했다. 김 9단은 정관장 5지명 최민서와 맞선 이날 대국에서 패를 둘러싼 공방전이 시종일관 펼쳐진 난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팀의 중심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원익은 ‘중국 용병’ 진위청이 2국에 출전해 승리를 따냈고, 주장 박정환 9단이 3국을 가져오면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국에서 펼친 ‘2지명 맞대결’에서 원익 이지현이 정관장 박상진에게 패퇴하면서 승부는 최종 5국까지 이어졌다.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익보다 ‘트래직 넘버’가 얼마 남지 않은 정관장에게 더 절실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정관장 5지명 최민서는 난전 상황에서 실수를 범한 이후 크게 흔들렸고,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로 여전히 팽팽한 국면에서 돌을 거두는 해프닝을 만들었다. 최민서가 항복을 선언하자 정관장 최명훈 감독이 즉각 대국장에 들어와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면이 바둑TV 생중계를 통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김은지 9단의 결승타로 귀중한 승점을 얻은 원익은 10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8승2패, 개인승패차에서도 +7을 기록하면서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다만 2위 고려아연이 창단 첫 ‘7연승’을 질주하면서 7승3패, 개인승패차 +4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국면이다. 바둑리그는 오는 15일 정관장-고려아연, 16일 원익-합천, 17일 전주-영암, 18일 GS칼텍스-영림프라임창호 11라운드 대결로 이어진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기본 1분에 추가시간 15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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