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비행시험 무사고 완료…42개월 1600회 비행, 연내 전력화

KF-21 개발 비행시험 무사고 완료…42개월 1600회 비행, 연내 전력화

기사승인 2026-01-13 09:49:01
12일 KF-21 최종 개발 비행시험을 마친 시제 4호기 앞에서 시험 조종사들을 비롯한 한국우주산업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중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이 42개월간 이어진 개발 비행시험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연내 공군 전력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방위사업청은 13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실시된 KF-21 시제 4호기의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마지막으로 최종 개발 비행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F-21 체계개발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독자 기술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가 핵심 방위사업이다. 2021년 4월 시제기 출고식 이후 국방부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시험과 개발을 진행해왔다.

KF-21은 지난 42개월 동안 총 1600여 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했으며,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시험 조건을 통해 비행 안정성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해상 공대공 무장 발사 시험과 극한 자세 비행에서의 제어 능력 회복 등 고난도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실전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와 해군, 해양경찰청의 협조로 해상 안전을 확보했으며,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해 시험의 효율성과 범위를 크게 높였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졌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 중 KF-21 체계개발을 종료하고, 오는 3월 양산 1호기를 출시한 뒤 하반기부터 양산기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실전 배치가 이뤄지면 영공 방위 능력은 물론 미래 공중전 대비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이번 성과에 대해 “국내 독자 기술로 완성한 4.5세대 전투기의 실전 운용성을 입증하고 대한민국 항공기술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해 전투기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KF-21 내부 장비와 성능을 점검하며 우수성을 확인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은 우리 항공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추가 무장 시험과 양산, 전력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