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87% “교통여건 만족”…경제·일자리 회복이 최우선 과제

대구시민 87% “교통여건 만족”…경제·일자리 회복이 최우선 과제

기사승인 2026-01-15 09:30:14
대구시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의 대다수가 교통과 생활환경에는 만족하지만,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시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정 운영 방향과 정책 수립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구시 거주 만족도는 교통(87.6%), 생활환경(81.8%), 거주여건(7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제여건은 불만족 응답이 62.9%로, 조사 항목 중 유일하게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일상 인프라에 대한 만족과 달리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적 체감도는 낮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향후 시가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서민경제 안정’이 51%로 가장 많았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가 핵심사업 1순위(54.9%)로 꼽혔다. 시민 다수가 지역 경제 회복과 고용 확대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정운용 방안으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확보’(44.2%)가 가장 높았으며 민자사업 확대(23.1%)와 기존 사업 축소(16.9%)가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시민 인식을 보여준다.

대구시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 대구시 제공 

2023년부터 시행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일요일→월요일)에 대한 만족도는 75.4%로, 불만족(19.2%)보다 크게 높았다. 직전 조사(60.2%) 대비 15.2%포인트 상승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일요일 쇼핑이 가능해서’(54.9%)였다. 또 ‘2025 대프라이즈 핫딜 페스타’ 등 지역 소비 활성화 행사의 만족도는 62.4%, 향후 확대 필요 의견은 67.8%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신천·금호강 수변 공간 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2.9%였으며, 이용 목적은 산책과 조깅이 8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만족도는 72.5%로 높았고, 보행로와 자전거길 분리, 가로등과 CCTV 등 안전시설 확충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교통과 생활여건에는 만족하지만 경제·일자리 분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체감형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성별·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