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 대거 물갈이…법무연수원 7명 이동

검찰 고위 간부 대거 물갈이…법무연수원 7명 이동

법무부, 인사 단행…25명 전보·7명 승진
신임 검찰국장에 이응철·대전고검장 김태훈

기사승인 2026-01-22 15:10:06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신임 검찰국장에 이응철 춘천지검장(왼쪽부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차범준 대검 공판송무부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고 법무부가 22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법무부 검찰 인사와 예산, 조직을 총괄하는 신임 검찰국장에 이응철(사법연수원 33기) 춘천지검장이 임명됐다. 총 7명이 대검검사(검사장)급으로 신규 보임됐고, 김태훈(30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 폭이 커지면서 법무부와 대검 간부·재경지검장 등 주요 보직 상당수가 새로 교체됐다. 부임일은 27일이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성명을 냈던 검사장들은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다.

법조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검찰 조직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장동 사태와 검찰 개혁 논의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던 고위 간부들이 대거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 신임 검찰국장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부 형사법제과장·형사기획과장,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등을 두루 거쳤다. 

신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차범준(33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서정민(31기) 대전지검장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주요 사건을 다루는 재경 지검장도 대거 교체됐다. 서울남부지검장에 성상헌(30기)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차순길(31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서울서부지검장에는 김향연(32기) 청주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의정부지검장에는 문현철(32기) 창원지검장, 인천지검장에는 박성민(31기)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지검장에는 김도완(31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임명됐다.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박진성(34기) 신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완희(34기) 신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안성희(34기) 신임 대검 공판송무부장, 장혜영(34기) 신임 대검 과학수사부장, 정광수(34기) 신임 대전고검 차장검사, 조아라(34기) 신임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렬(33기) 신임 전주지검장 등 7명은 신규 보임됐다.

반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항의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현준(30기) 서울북부지검장·박영빈(30기) 인천지검장·유도윤(32기) 울산지검장·정수진(33기) 제주지검장 등 간부들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 간부들도 대폭 바뀌었다. 고위 간부 중 선임인 기획조정부장에는 박규형(33기)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고, 형사부장에 이만흠(32기) 의정부지검장, 공공수사부장에 최지석(31기) 법무부 기조실장이 각각 보임됐다. 신규 승진자를 포함해 총 6명의 대검 부장이 한꺼번에 교체됐다.

기존 대검 간부인 장동철(30기) 형사부장, 김형석(32기) 마조부장, 최영아(32기) 과수부장 등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 신망 등을 종합 고려해 다양한 전담 분야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