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대차를 집중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관련 모멘텀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 하긴 어렵다는 것. 오히려 미국 조지아공장 하이브리드(HEV) 생산 전환, 외국인의 매도세 진정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예탁금은 90조원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더 매도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현대차에 대해 3조2000억원 순매도 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현대차를 3조4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대비 현대차의 2026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2% 상승한 반면, 주가는 72%나 올랐다”면서 “CES 이후 본격화된 주가 상승은 △배당 수혜 △보스턴다이내믹스(BD) 지분가치 반영 △본격적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 급등에 후행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향에 대한 정당화 근거가 확립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도 “사업별가치합산(SOTP) 밸류에이션 하에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근거했다”고 말했다. 즉, 로보틱스 사업과 관련한 모멘텀 등을 목표주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HMG글로벌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합작해 만든 현대차그룹의 투자법인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56.5% 보유하고 있다.
그는 “HMG 글로벌을 통해 우회 소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유동화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그 가치에 대해 누구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오히려 그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에 대해 “6월 소프트뱅크의 BD 지분매각 이후 제 3자 지분투자와 조지아공장 HEV 생산 전환, 외국인의 매도세 진정”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