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이른바 꿈의 지수로 여겨지던 오천피(코스피 지수 50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소화 국면은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4992.78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 돌파에 성공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상승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환매를 통해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은 지속 중이다. 강한 상승 파동이 전개될 경우 5600선대 진입도 가능하다”라며 “추세 반전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선행 주당순이익(EPS)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코스피 상승률(24.8%)이 EPS 상승률을 웃돔에 따라 단기 과열 해소, 매물소화 국면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9~10월 상승 국면에서도 선행 EPS 상승세 둔화가 단기 조정의 시작이었다”면서 “또한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주요 업종 및 대표주들의 실적과 현실 간 괴리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 속도로 인해 기술적으로 과열 부담이 누적됐다. 120일 이동평균선 기준 코스피 이격도는 129.9%로 지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수준이다. 명확한 과열 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속도 조절을 고려해야 할 구간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