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한미 정상 간 공동설명서(조인트 팩트시트) 합의와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를 양국 국방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콜비 차관은 부임 이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모범 동맹국(model ally)인 대한민국과의 국방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협력이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 주도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군사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안 장관은 한국군 주도의 한반도 방위 구현을 위해 전작권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조건 충족 가속화를 위한 로드맵 발전 등 한미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도 별도로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했으며, 안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미국의 새 국방전략, 전작권 전환, 핵잠수함 건조, 한국의 국방비 증액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국방전략에는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대북 재래식 억제는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한다는 취지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반도 안보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우리의 능력과 의지를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양국의 인식 공유에 따라 전작권 전환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콜비 차관은 이날 오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뒤, 오는 27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