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LG이노텍은 2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6098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에 따라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매출이 확대됐다”며 “차량용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1조89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일부 사업 관련 자산 손상차손과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의 4분기 매출은 6조6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8.3% 늘었다. 모바일 신모델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북미 고객향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의 4분기 매출은 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전 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본격화로 RF-SiP와 FC-CSP 등 반도체 기판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4분기 매출은 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전방 산업 성장세 둔화에도 차량 통신·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88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45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3월31일로, 해당일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4월 중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경은국 LG이노텍 CFO(전무)는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기판 수요에 대응해 캐파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