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관계 변수에 항공업계 대응…중국 항공사 환불 정책 연장

中·日 관계 변수에 항공업계 대응…중국 항공사 환불 정책 연장

기사승인 2026-01-26 18:25:0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항공권에 대한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 적용 기간을 다시 한 번 늘렸다. 중일 관계 경색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본 노선 운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26일 중국 경제 매체 등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3대 국적 항공사를 비롯해 샤먼항공, 쓰촨항공 등은 이날 이전 발권된 항공권 가운데 오는 3월29일부터 10월24일까지 출발하는 일본 출발·도착 또는 경유 노선에 대해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앞서 일본 노선에 한해 무료 환불·변경 정책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적용 예정이던 해당 조치는 올해 3월28일까지 연장됐으며, 이번 결정으로 적용 기간이 다시 한 번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외교적 긴장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중국발 일본 여행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을 항공사들이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이후, 항공권 예약과 취소를 둘러싼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 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항공사 입장에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향후 외교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