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트럼프發 관세 이슈 진행 상황 지켜봐야”

“자동차주, 트럼프發 관세 이슈 진행 상황 지켜봐야”

하나증권 “관세 합의 내용 파기 가능성 낮아”
최근 주가 상승, 모빌리티 기대감

기사승인 2026-01-27 09:35:27 업데이트 2026-01-27 11:09:15
경기도 평택항 인근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차량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자동차 품목 관세율이 15%로 인하된 것으로 믿었던 투자자들에게 트럼프의 일방적인 10%포인트(p) 인상발표가 단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주가가 최근 급등한 상황에서 관세율 인상을 악재로 받아들이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적용되는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송 연구원은 “1월 주가 상승 이유는 모리 모빌리티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해당 이슈가 동력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양국 정부간 수개월에 걸친 협상을 통해 합의된 내용이 순식간에 파기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입법부의 승인 혹은 다른 수단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이 이루어지면 관세율은 합의된 15%로 인하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자동차주 수익 추청에 관세 비용을 추가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송 연구원은 만약 관세가 25%로 복귀한다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관세 비용은 추가적으로 약 4조3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1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 대당 6000달러(우리돈 855만원)로 상승, 완성차 관세 9조4000억원, 부품 수입 2조9000억원, 면세혜택 1조5000억원 등으로 총 금액은 10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