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000억 자사주 매입…“주주환원 지속”

미래에셋증권, 1000억 자사주 매입…“주주환원 지속”

이사회 의결…3개월 내 장내매수
디지털 핵심 기술 인재 16명 대상 스톡옵션

기사승인 2026-01-27 16:10:41

미래에셋증권 전경.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첫 이사회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디지털 핵심 인재 대상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했다.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2026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약 600억원, 2우선주(2우B) 약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3개월 이내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한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정책에 따라 단계적인 소각도 추진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6배 수준으로, 일반적으로는 소각보다 배당이 유효한 구간이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맞춰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

특히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하고 소각할 수 있는 2우B를 병행해 활용함으로써 유통 주식 수 감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당 배당금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끌어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이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웹3.0 등 디지털 핵심 기술 분야 인재 16명을 대상으로 총 110만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안건도 의결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2만9450원이며,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 부여된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중장기 성장을 이끌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한 조치”라며 “핵심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보상과 주주가치 제고로 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 3.0’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연봉 1억원 이상 조건을 제시하며 석·박사급 AI·디지털 전문가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