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주춤한 사이…지그재그, 퍼코트 거래액 850% 급증

패딩 주춤한 사이…지그재그, 퍼코트 거래액 850% 급증

기사승인 2026-01-29 08:28:59
지그재그 제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 올겨울 패딩 대신 퍼코트와 야상점퍼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겨울 아우터 판매가 최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년간 겨울철 아우터 시장을 주도해 온 패딩 수요는 다소 주춤한 반면 퍼 소재 아우터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퍼코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8% 증가했고, 거래액은 850% 급증했다.

퍼 소재 활용이 세분화되면서 양털코트 수요가 특히 두드러졌다. 양털코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976% 늘어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른바 ‘뽀글이코트’ 판매도 103% 증가했다. 퍼자켓 판매 역시 69% 늘며 상승세를 보였다.

판매 상위 랭킹에서도 퍼 아우터 강세가 이어졌다. 쇼핑몰 ‘오뉴이’의 ‘베어 오버핏 부클 하프 코트’는 누적 판매량 2만4천여 장을 기록했으며, ‘베니토’의 자체 제작 상품 ‘에니브 에어리 페미닌 하이넥 퍼자켓’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야상점퍼도 올겨울 주요 아우터로 부상했다. 야상점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특히 뒷자락을 길게 늘린 ‘피쉬테일’ 디자인은 7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무스탕 판매량은 20% 늘었으며,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디자인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롱패딩과 숏패딩(푸퍼) 판매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획일적인 디자인의 헤비 아우터보다 소재와 실루엣에 변화를 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모 스타킹, 머플러, 레그워머 등 보온 액세서리 활용이 늘어난 점도 아우터 선택의 다양화를 뒷받침했다.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드해 체온을 유지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두꺼운 아우터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는 모습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롱패딩 중심의 단일한 아우터 소비에서 벗어나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한 제품들이 고르게 선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