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4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김 전 시의원을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시의원은 앞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추가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선우 의원 외 다른 의원에게 헌금한 적이 있느냐’, ‘가족 기업이나 지인을 동원해 차명 후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의 전직 보좌진 PC, 이른바 ‘황금PC’에 대한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PC에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당시 지도부 인사에게 공천 헌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통화 녹취 등 120여개 파일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현직 보좌진과 정치인들과의 통화 내용도 다수 확보한 만큼, 강선우 의원 사건을 넘어 공천 로비와 차명 후원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