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4차 소환…‘황금PC’ 토대로 공천 로비 의혹 추궁

경찰, 김경 4차 소환…‘황금PC’ 토대로 공천 로비 의혹 추궁

김경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차명 후원 질문엔 답변 피해

기사승인 2026-01-29 09:56:37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4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김 전 시의원을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시의원은 앞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추가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선우 의원 외 다른 의원에게 헌금한 적이 있느냐’, ‘가족 기업이나 지인을 동원해 차명 후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의 전직 보좌진 PC, 이른바 ‘황금PC’에 대한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PC에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당시 지도부 인사에게 공천 헌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통화 녹취 등 120여개 파일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현직 보좌진과 정치인들과의 통화 내용도 다수 확보한 만큼, 강선우 의원 사건을 넘어 공천 로비와 차명 후원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