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쿠팡의 ‘셀프 조사’ 발표와 관련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를 오는 30일 소환 조사한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21일 국내에 입국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로저스 대표를 불러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쿠팡 연석청문회 다음날 출장을 이유로 출국한 뒤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세 번째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자진 입국 가능성 등을 이유로 출국정지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검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쿠팡 내부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는지와 ‘셀프 조사’ 발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쿠팡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29일 오전 9시40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서초구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박대준 전 쿠팡 대표와의 식사 자리에서 쿠팡에 취업한 전직 보좌관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8일 박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