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362명 재산 공개…‘노태우 장남’ 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1위

고위공직자 362명 재산 공개…‘노태우 장남’ 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1위

기사승인 2026-01-30 05:22:29
노재헌 주중대사. 연합뉴스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4개월간 미뤄졌던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 재산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 공개 대상자 중 재산 1위는 530억원을 신고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주중대사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취임, 승진, 퇴임 등의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지난해 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공직자윤리종합정보시스템(PETI)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약 1개월간 마비되면서 7·8·9·10월분 공개가 모두 지연된 결과다. 통상 재산 등록과 공개 사이에 3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지만 이번엔 지난 4개월분이 30일 0시부터 한꺼번에 관보에 게재됐다.

현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인사는 노 대사였다. 노 대사는 본인 명의 서울 이태원동과 연희동의 복합건물 및 구기동의 단독주택을 비롯해 건물로 132억여원을 신고했다. 여기에 예금(126억1800만원)과 증권(213억2200만원) 등을 더해 본인과 가족들의 명의로 총 530억44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아파트와 성동구 및 중구의 상가 등 29억5200만원 상당의 건물과 310억여원 규모 예금 등 총 384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당초 13억6천여만원어치 증권도 보유했다고 신고한 이 원장은 취임 이후 국내 상장 주식은 전량 매각했다고 추가 설명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현 교수)은 배우자 명의의 반포동 상가(80억여원)와 132억9000여만원의 예금, 184억800만원의 증권을 비롯해 모두 342억7700만원을 신고해 3위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3월 발표(221억여원)보다 121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저축 및 이자 발생, 주택 재건축, 비상장주식 평가액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현직 장관들 중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와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고액인 238억7200만원을 신고했다.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1억1500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차관급에서는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 46억6800만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 31억4800만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22억700만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57억6200만원, 조원철 법제처장 45억5800만원 등이 신고됐다.

이번에 공개된 청와대 근무 공직자는 비서관급을 중심으로 모두 25명으로, 평균 자산은 27억원 규모였다.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인사는 변필건 법무부 전 기획조정실장으로 종전보다 17억여원 증가한 495억37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3억7700만원, 류광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52억2100만원 순이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