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29억원을 시현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4.9% 급증한 영향이 주효했다.
30일 하나금융은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4조2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41억원(7.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694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FX(외환거래)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연간 비이자이익 2조213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73억원(14.9%)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매평가이익은 전년 대비 3455억원(48.5%) 늘어난 1조582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증대 영향이다. 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운용리스 수수료와 신탁보수·증권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1568억원(7.6%) 늘어난 2조226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핵심이익은 총11조38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9조1634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64억원)을 합한 것으로, 전년 대비 5592억원(5.2%)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지난해 말 기준 인공지능(AI)를 포함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전사적 비용 효율화로 전년 대비 1.2%p 개선된 41.2%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29%로 연간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유지·관리됐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52%를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전년 대비 7b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bp 증가한 0.62%를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6%이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203조4101억원을 포함한 878조8억원이다.
하나은행, 3조7475억원…전년比 11.7% 증가
계열사 가운데 하나은행은 연간 당기순이익 3조747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3911억원(11.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 순익은 6142억원이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72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떠받쳤다. 비이자이익이 1조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8억원(59.1%) 급증해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매매평가익은 1조1441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26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 대비 1.9%p 개선된 39.4%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11%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2%다.
2025년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22조 1958억원을 포함한 679조 2302억원이다.
지난해 하나카드는 2177억원, 하나증권은 2120억원, 하나캐피탈은 5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생명은 각각 248억원, 1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